챗GPT vs. 바드 차이점 7가지

구글의 챗봇 서비스인 바드를 이틀 전부터 한국어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챗GPT와 함께 병행해가며 이용해보니 몇 가지 차이점도 보입니다. 챗GPT의 장점이 되는 점도 있고 반대로 구글 바드의 장점이 되는 점들도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바드와 챗GPT의 차이점 7가지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학습 데이터의 차이

챗GPT와 구글 바드 모두 대규모 언어 모델이자 신경망 모델인 점은 동일하지만 각 서비스의 훈련 데이터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챗GPT는 웹 상에 공개되어 있는 방대한 웹문서와 책, 기사 등을 학습한 반면 바드는 주로 교육 문서와 도서 정보를 담고 있는 Infiniset이라는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합니다.

 

2. 인터넷 접속 가능여부의 차이

챗GPT는 알고있는 가장 최근 정보가 2021년의 정보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구글 바드는 매주 새로운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으며 웹 접속도 가능하여 최신 정보에 대해서도 답변이 가능합니다. 시험삼아 최근 뉴스를 도배하고 있는 SG발 폭락 사태에 대해 물어봤는데 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이용 요금의 차이

챗GPT는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이 존재합니다. 유료 구독 비용은 월 20달러이며, 유료 이용 시 보다 최신 버전인 GPT-4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버전의 경우 이전 버전인 GPT-3.5를 기반으로 하며, 사용자가 몰릴 때는 이용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구글 바드의 경우 현재 유료 버전은 없으며 전 세계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4. 답변 옵션 개수의 차이

챗GPT는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답변을 제공합니다. 다른 답변을 받고싶은 경우 답변 아래의 'Regenerate response (답변 재생성)' 버튼을 클릭하면 조금 다른 답변을 다시 생성해 줍니다. 반면 구글 바드의 경우 한 개의 질문을 할 때마다 총 3개의 답변 옵션을 함께 제공해 줍니다. 답변 영역 상단의 '다른 답안 보기'를 클릭하면 답안 1, 답안 2, 답안 3으로 총 3개의 답변을 제공하여 답변 스타일의 차이를 확인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5. 음성 프롬프트 입력 가능여부의 차이

챗GPT는 현재 텍스트 형태의 프롬프트만 입력 가능합니다. 모달 방식이 도입되면서 이미지 검색과 영상, 음성 검색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은 해당 기능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글 바드의 경우 현재 글자로 된 프롬프트 뿐아니라 컴퓨터에 마이크가 연결되어 있으면 음성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기능은 휴대폰으로 바드에 접속 시에는 지원되지 않으며, 휴대폰으로 바드를 이용할 땐 텍스트 프롬프트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6. 대화 저장 기간의 차이

챗GPT와 구글 바드 모두 사용자가 언제든 원하면 대화 내역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계정에서 대화 내용을 삭제했더라도 각 서비스의 서버에 대화 기록이 남는 기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챗GPT는 계정과 연결되지 않은, 사용자가 저장하지 않은 대화 내역은 자체 서버에서 최대 30일 간만 저장 후 삭제합니다. 반면 구글 바드의 경우 구글 계정과의 연결 유무와 상관 없이 구글 측 담당자가 확인 후 플래그처리한 대화라면 무조건 최대 3년 간 구글 서버에 저장합니다.

 

 

 

7. 타 제품과 호환 가능 여부

챗GPT의 경우 익스피디아, 카약, 스픽, 재피어 등 다양한 타사 제품들과 협업하며 양사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반면 구글 바드의 경우 주로 구글 제품과의 호환성은 매우 뛰어나지만 구글 외 제품과는 호환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구글 바드와 호환되고 있는 구글 제품은 구글 문서와 지메일이며, 바드가 생성한 답변을 'Docs로 내보내기' 버튼을 통해 구글 문서로 내보내거나 'Gmail 초안 작성' 버튼을 통해 바로 지메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