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개발자가 MS-DOS용 챗GPT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1984년산 IBM 컴퓨터에서 챗GPT에 접속하여 챗GPT와 대화를 했다는 것인데요. 1980년대 과거와 2023년 현재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MS-DOS와 챗GPT의 만남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취미로 레트로 컴퓨터 관련 작업을 하는 Yo Kheng Meng이라는 분 덕에 과거의 컴퓨터가 현재의 AI 기술을 만났습니다. 본인이 아직 보유하고 있었던 1984년산 IBM 5155 휴대용 PC에 챗GPT를 입힌 것인데요. 정확히는 실제로 실행을 하는 건 아니고 챗GPT의 답변을 전송만 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PC의 사양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인텔 8088 4.77Mhz CPU
- 640KB 일반 메모리(업그레이드 키트 사용)
- CGA ISA 그래픽
- NE2000 호환 ISA 이더넷 어댑터
- XT-IDE ISA 드라이브 컨트롤러
- MS-DOS 6.22
4.77MHz Intel 8088 CPU에 640KB RAM을 탑재한 과거의 기계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려움은 많았다고 합니다. 설명에 따르면 (어려운 말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이분은 우선 이 IBM 컴퓨터와 챗GPT 사이 약 40년의 갭을 극복할 수 있는 컴파일러부터 찾았고 구글 검색을 통해 Open Watcom C/C++ 컴파일러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여 이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신 64비트 버전의 윈도우 PC에서 DOS 6.22를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버추얼박스 가상 머신을 활용하여 DOS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밖에도 챗GPT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킹 구성 문제, JSON 구문 분석 문제, DOS의 멀티스레딩 부족 문제, http를 https로 변환해야 하는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분의 블로그를 보면 각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갔는지를 자세히 기록해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이 작업을 진행한 Meng님은 챗GPT에게도 혹시 DOS용 챗GPT 클라이언트를 작성해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하긴 했다고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챗GPT의 답변은, DOS가 너무 구식이라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어려운 게 맞는지 눈으로 확인해보고자 했던 Meng님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것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해결책을 찾아나간 모든 과정 하나 하나를 굉장히 즐긴 것으로 보이며, 블로그 글 끝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저는 챗GPT의 도전을 받아들였고, 제가 이겼습니다
추후 기계가 얼마나 진화하게 될지는 모르나 적어도 현재 기준으로 보면, 사람과 기계의 가장 큰 차이는 도전 정신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본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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