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드 101

구글 제미나이의 장점과 단점 및 한계점은 (Google Gemini)

by -Joy- 2023. 12. 11.

챗GPT나 바드와 같은 인공지능이 만든 콘텐츠를 보면 한 달 한 달마다 실력이 점점 느는 게 눈으로도 보입니다. 올해 초에 챗GPT에게 처음 글쓰기를 요청해봤을 때만 해도 이 친구가 말을 하는 건가 방귀를 뀌는 건가 싶을 때도 많았는데 이제는 (전문 기자의 실력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제가 쓰는 ('글'이라고 부르기에는 꽤나 부족하기에) 글자의 나열 정도의 수준까지는 올라왔다 싶습니다.

구글 제미나이의 장점과 단점 및 한계점은 (Google Gemini)

 

구글 바드는 며칠 전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기도 했죠. 구글 제미나이라는 새로운 언어 모델이 탑재되면서 전반적인 실력이 더욱 향상되게 된 것인데요. 물론 기존보다 좋아진 점도 여럿 보이고 여전히 존재하는 한계점도 보입니다. 아래에서 이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제미나이의 장점

구글 제미나이는 AI 분야에서 혁신적인 모델입니다. 구글 제미나이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멀티 모달화

구글 제미나이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코드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 사실 챗GPT는 이미 지난 4월에 GPT-4를 처음 출시하던 시점에 GPT의 멀티모달 기능을 소개해 왔는데 챗GPT에 비하면 바드의 멀티모달화는 꽤 늦은 것이긴 합니다.

 

2. 멀티 태스킹

구글 제미나이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동시에 여러 개 발생하는 경우 이들을 모두 해결하는 멀티 태스킹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인간이 아닌 기계이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는 일을 하다가 주변에서 익숙한 노래라도 들려오면 어느새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요소에 쉽게 동요되는 반면 기계에게는 그런 일이 없다 보니) 멀티 태스킹 능력에 있어서는 인간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하네요.

 

3. 구글 제품과의 호환성 우수

제미나이는 아무래도 구글이 만들었다는 굉장히 큰 특성이 있고 구글이 자체 개발한 TPU에서 학습된 만큼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와의 호환성이 굉장히 우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는 회사 등 구글 제품에 익숙한 환경에서는 구글 제미나이의 침투가 더욱 빠르고 광대해질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글 제미나이의 단점 및 한계점

물론 이러한 구글 제미나이에데고 한계점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런칭 초기에 있어서 더욱 그렇기도 하지만, 지난 며칠 간 알려진 구글 제미나이의 한계점은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1. 제미나이의 언어적 한계점

대부분의 언어 모델이 그래왔듯 제미나이도 영어를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상호작용하려 할 때 한국어 등으로 소통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제미나이가 유저의 질문을 이해하거나 답변을 생성할 땐 영어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영어로 된 답변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제공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제미나이의 답변에 우리말 유행어가 녹아져 들어가도록 하는 등의 작업은 아직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챗GPT의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어로 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등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있었던 것을 보면 구글 제미나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다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2. 제미나이의 확장성 한계

제미나이는 현재 바드(Bard)라는 구글의 콘텐츠 생성 플랫폼 및 구글 제품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챗GPT의 경우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가 가능한 반면 구글은 구글 안에서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구글은 말 그대로 전세계 이용자 수 1위인 구글이다 보니(...) 그래도 되는 것일 순 있겠습니다.

 

3. 제미나이의 지리적 한계

구글도 그렇고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관련사들도 그렇고, 유럽에서 다양한 제재에 걸리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들려옵니다. 그래서인지 구글 제미나이도 아직 유럽 등에서는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와 미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EU를 보면 세계에서 굉장히 큰 시장 중 하나이기도 하고 아시아권과 같이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섞여있습니다. 그만큼 EU 이용자들이 들어오면 그만큼 제미나이도 다양한 언어로의 콘텐츠 생성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테고 그만큼 풍부한 데이터를 기대할 수 있는 시장 중 하나일텐데, 그런 시장을 적어도 당분간은 완전히 놓치고 가야한다는 점이 구글 측에서도 아쉬울 겁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