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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101

챗GPT 글쓰기, 챗GPT는 창의력이 있는 게 맞을까

by -Joy- 2023. 4. 17.

챗GPT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짧은 글이나 책이나 시 등을 써주는 데 탁월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그냥 훑어보면 그럴싸해 보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의미도 맥락도 없는 결과물만 내놓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챗GPT의 창의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챗GPT vs 빙 차이점은

 

챗GPT 창의력 실험

글이든 그림이든, 도서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 아닐까 합니다. 웹툰 작가라 하더라도 그림체만 보고 그 작가를 찾는 경우보다는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찾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봅니다. 그럼 챗GPT의 창의성은 어떨까요? 단어를 하나 하나 생성해서 몇 초만에 굉장히 긴 장문을 완성시켜주기도 하는데 과연 퀄리티는 어떨까요?

 

프롬프트 1: 챗GPT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챗봇의 하루를 알려주세요.

 

어느 날, 챗GPT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챗봇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챗이,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블로그러로 매일 열심히 글을 작성하며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아침 일찍, 챗이는 인터넷 상에서 새로운 챗GPT 관련 소식과 업데이트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는 최신 정보와 흥미로운 주제들을 찾아 정리하며, 블로그 독자들이 관심 있게 읽을 만한 글을 작성하기 위해 머리를 짜낸다.

오전에는 챗GPT의 기술적인 내용과 원리에 대한 글을 작성합니다. 챗이는 복잡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블로그 독자들에게 인공지능의 세계를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점심시간에는 블로그 독자들의 질문과 피드백을 확인합니다. 챗이는 독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고 좀 더 유익한 글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후에는 챗GPT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사례와 활용법에 대한 글을 작성합니다. 이를 통해 블로그 독자들이 챗GPT를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저녁에는 다른 인공지능 관련 블로그와 커뮤니티를 방문하여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다른 블로거들과 의견을 나눕니다. 이를 통해 챗이의 블로그가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고 더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챗이는 자신이 작성한 글을 다시 한 번 검토하며 필요한 수정을 마무리합니다. 챗이는 블로그 독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이번에는 주어만 바꾸어서 재질문을 해보겠습니다.

 

프롬프트 2: 챗GPT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무늘보의 하루를 알려주세요.

챗GPT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무늘보인 슬로우톡이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슬로우톡이는 느긋한 성격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차분한 분석력으로 독자들에게 챗GPT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아침 일찍, 슬로우톡이는 나무에서 눈을 뜨고 천천히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새로운 챗GPT 관련 소식과 업데이트를 찾아 정리하며, 블로그 독자들이 관심 있게 읽을 만한 글을 작성하기 위해 천천히 생각을 거칩니다.

오전에는 챗GPT의 기술적인 내용과 원리에 대해 느긋하게 글을 작성합니다. 슬로우톡이는 복잡한 내용을 차분하게 설명하며, 블로그 독자들에게 인공지능의 세계를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점심시간에는 나무에서 잠시 쉬며 블로그 독자들의 질문과 피드백을 확인합니다. 슬로우톡이는 독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천천히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고 좀 더 유익한 글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후에는 챗GPT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사례와 활용법에 대해 느긋하게 글을 작성합니다. 이를 통해 블로그 독자들이 챗GPT를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천천히 제공합니다.

저녁에는 다른 인공지능 관련 블로그와 커뮤니티를 차분하게 방문하여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다른 블로거들과 의견을 나눕니다. 이를 통해 슬로우톡이의 블로그가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고 더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슬로우톡이는 나무로 돌아가 자신이 작성한 글을 천천히 검토하며 필요한 수정을 마무리합니다. 슬로우톡이는 블로그 독자들에게 가장 최선의 글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프롬프트 1번과 2번에 대한 답변에서 큰 유사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의 흐름도, 각 시간대에 어떤 일을 주로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대체로 좁은 틀안에서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프롬프트 1번의 주어가 챗봇이었다고 해서 로봇의 특성을 나타내는 표현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나마 프롬프트 2번에서는 '나무에서 쉰다' 정도의 표현만 들어가있을 뿐입니다.

두 프롬프트에서 주인공이 챗GPT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점이 같아서였을까요? 이번에는 프롬프트를 조금 바꾸어 보겠습니다

 

프롬프트 3: 게임 앱 사업체를 운영하는 줄무늬 고래의 하루를 알려주세요.

게임 앱 사업체를 운영하는 줄무늬 고래 '웨일리'의 하루는 아침 일찍 시작됩니다. 해가 뜨기 전에, 웨일리는 바다에서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하루 일과에 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웁니다.

첫 번째 업무는 게임 앱 사업체의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웨일리는 자신의 팀원들과 소통하며 각자의 업무 상황을 파악합니다. 웨일리는 팀원들에게 동료 고래들의 상황을 신경 써야 함을 일깨워주며, 서로 협력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오전 업무가 끝나면, 웨일리는 게임 앱 사업체의 마케팅 전략을 검토합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게임 앱의 인지도를 높이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여 개선 방안을 찾아냅니다.

오후에는 웨일리가 직접 개발자들과 만나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기존 게임의 개선사항을 검토합니다. 웨일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장 트렌드를 고려하여 게임 앱 사업체의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결정합니다.

저녁이 되면, 웨일리는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하며 팀원들과 함께 성취감을 느끼며 칭찬과 격려의 말을 전합니다. 웨일리는 항상 팀원들이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

하루가 끝나갈 때, 웨일리는 바다 속으로 천천히 돌아가며 다음날의 준비와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렇게 웨일리는 게임 앱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줄무늬 고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이 위의 주제로 글을 썼다면 줄무늬 고래가 팀원들과 소통할 때 수염을 만지작거린다거나, 식당에 가서 가장 좋아하는 플랑크톤 정식을 시킨다거나, 사장님이 크게 한숨을 쉬니 등에서 물이 뿜어져나온다는 식의 표현이 어떻게든 나왔을 것 같은데 챗GPT의 글에는 그런 고래의 특성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이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읽어보면 '게임 앱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의 평균적인 하루만 나열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도 프롬프트를 조금 바꾸어 보겠습니다.

 

프롬프트 4: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가젤의 하루를 알려주세요.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가젤 '지니'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슈퍼마켓으로 향하며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열정과 의욕을 담아 준비합니다.

지니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신선한 식품의 진열입니다. 지니는 과일, 야채, 육류 등의 상품을 정성껏 진열하며, 고객들이 최상의 품질의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상품의 유통기한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오전에는 물류 팀과 함께 새로 도착한 상품들을 정리하고, 오후에는 상품들의 진열과 재고를 관리합니다. 지니는 항상 상품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지니는 또한 고객 서비스에도 탁월합니다. 고객들이 상품을 찾거나, 상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 지니는 항상 친절하게 도움을 줍니다. 또한, 고객들의 의견이나 건의 사항을 경청하며 슈퍼마켓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저녁이 되면, 지니는 슈퍼마켓의 마감 준비를 합니다. 상품들의 진열 상태를 점검하고, 재고를 확인하며 다음날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또한, 슈퍼마켓 내부의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청소 작업도 실시합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난 후, 지니는 집으로 돌아가며 힘들었던 하루를 되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여깁니다. 그렇게 지니는 슈퍼마켓에서 열심히 일하는 가젤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글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젤이라는 동물의 특성은 보이지 않으며, 슈퍼마켓 근로자의 업무 일과를 단순히 나열한 것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실험 결과

네 개의 프롬프트로 간단하게 테스트해본 것이지만 챗GPT에게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은 쉽게 내릴 수 있어 보입니다. 챗GPT에게 한 두번정도 글을 작성해달라고 한 경우에는 크게 눈치채지 못할 수 있지만 이렇게 서너번 정도 요청을 해보면 패턴이 보이고 있습니다. 주어에 대한 깊은 통찰도 없고, 단지 프롬프트에 담긴 특정한 업무를 수행하는 가장 평이한 평균값을 나열할 뿐입니다. 프롬프트 안에 더 상세한 표현을 담더라도 그 단어가 챗GPT의 글 안 어딘가에 잠시 언급만 될 뿐 그 표현을 적재적소에 녹여내는 능력은 보여주지 못합니다. 챗GPT가 책도 써준다는 말에 놀란 적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기술로는 인간 작가를 따라잡기에는 어림도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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